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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AOA 출신 유경, 지민·민아 사태 언급 "짐작도 못 했다…잘 버텼다고 말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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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그룹 AOA 전 멤버 유경.사진=유경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그룹 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불거진 그룹 내 괴롭힘 사태를 언급하며 심경을 전했다.


6일 유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쓴다.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과거의 나는 나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다. 그리고 잘 버텨내 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의 나는 괜찮다. 지금 내겐 끊임없이 나를 응원해주는 목소리들이 있다. 지금까지 나는 나를 보호해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서 "내겐 나를 사랑해주는 소중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거면 됐다.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한다"며 "그리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하 유경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경이에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어요.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버텨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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