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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사소한 일로 물의 빚어 죄송" 이순재, 전 매니저 갑질 논란 이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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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배우 이순재가 자신의 부인이 전 매니저에게 사적 업무 및 시간 외 근무를 지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8일 방송된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서는 이순재가 출연해 지난 64년간의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는 연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용돈 모아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였다"라며 "좋은 영화, 좋은 배우, 연출을 보게 되니까 예술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는 완성이 없다. 누가 잘했다는 것이 연기가 완성됐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직종의 장점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다. 창조에 대한 도전. 비슷한 장르라도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창조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가치 있고 보람 있고 식상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4년 동안 꾸준히 연기를 지속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비법에 대해 "건강관리는 나름대로 특별한 노력을 하지는 않지만 운 좋게 잘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향해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초를 단단히 하고 안목을 높여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적인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세계적인 배우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전 매니저와 관련한 갑질 논란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사소한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이순재 전 매니저 A 씨가 "이순재 가족이 자신을 머슴처럼 부린 뒤 부당하게 해고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A 씨는 "이순재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를 제기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순재는 지난 5일 장문의 사과글을 통해 "전 매니저의 처우에 대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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