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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순재, 매니저 갑질 논란 후 첫 방송…“물의 빚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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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전 매니저에 대한 처우 논란이 불거진 원로 배우 이순재(85)가 8일 TBS FM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출연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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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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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사과 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9시에 방송된 퐁당퐁당 500회 특집 초대석에 출연한 이순재는 “사소한 일로 잠시 동안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 매니저와의 일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어 이순재는 MC 김규리와 함께 자신의 연기인생을 이야기했다.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64년 연기인생을 이어 오고 있는 이순재에게 후배 연기자인 김규리는 ‘연기에 대한 철학’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순재는 “연기는 창조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늘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으며 식상하지 않다”며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하자 이순재는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가진 후배들이기 때문에 기초를 단단히 하여 세계적인 배우가 되겠다는 의식을 가지면 충분하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앞서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씨는 이순재의 부인에게 갑질을 당했으며, 문제 제기를 하자 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순재는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매니저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이순재는 “소속사에서 이미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온 배우로서 사과 말씀을 정확히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돼 글을 쓰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3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며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건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는 수습 기간이든 아니든, 어떤 업무 형태이든 무조건 4대 보험을 처리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에게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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