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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봉태규·하시시박, 손정우 美 송환 불허에 분노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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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봉태규 하시시박 / 사진=봉태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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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봉태규, 하시시박 부부가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은 데 대해 분노했다.

봉태규는 8일 자신의 SNS에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가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날짜인 '2020년 7월 6일'이라고 적은 게시글과 함께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한 판결문 일부를 게재했다.

그는 판결문 마지막에 "#이건 아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불만을 표출했다.

봉태규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하시시박 또한 "딸아 아들아 이게 앞으로 너희가 부닥쳐야 하는 모습이다. 미안하다 나라가, 법이, 사회가, 무너진 여러 가지 모습들이 너희를 지켜주지 못해서"라고 분노했다.

이어 "너희를 지킬 수 있는 건 이제 너 자신밖에 없다. 잘 기억하렴 2020년이다. 2008년에도 있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어. 그리고 매일 지금도 계속해서 있을거야. 앞으로도 나아질 거라 기대하지 마라. 1살, 2살짜리 여자 아이들을 팔아먹은 이 사람이, 이 남자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발붙이고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렴"이라고 덧붙였다.

손정우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다크웹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2018년 3월 구속 기소 됐지만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지난해 5월 2심 재판부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 재수감된 손정우는 올 4월 27일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 심사를 위해 재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지만, 서울 고법의 인도 불허 결정에 따라 석방됐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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