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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합] '유퀴즈' 임하룡, 코미디언 후배들에게 조언 "포기 말고 끊임없이 노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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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대한민국 개그맨들이 자기님으로 변신했다.

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62회에는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코미디언 자기님들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자기님으로는 코미디 대부이자 언어유희의 대가로 알려진 임하룡이 출연했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전유성의 발탁으로 개그맨이 됐다는 임하룡은 최초의 프리랜서 코미디언이 된 사연부터 연기와 뮤지컬로도 왕성하게 활동해온 40년을 이야기했다. 감자골 4인방을 비롯한 후배들과 관련된 미담도 공개됐다.

임하룡과 함께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던 유재석과 임하룡이 워너비라는 조세호는 임하룡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하룡은 "코미디 프로는 사라졌지만, 코미디는 각 분야로 녹아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개그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하룡은 아쉽게 퀴즈에 실패했다.

두 번째 자기님으로는 '민경장군' 김민경이 나왔다. 먹방에 이어 '오늘부터 운동뚱'으로 활약 중인 김민경은 개그맨을 준비했던 8년과 개그맨으로 활동한 13년에 관해 이야기했다.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본 시험이 붙으면서 개그맨이 되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패션잡지 촬영까지 한 김민경은 "제가 도전할 수 있는 영향력을 준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나는 마흔이 되면 잘될 거라는 이야기를 항상 들었다"며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민경은 퀴즈 상금까지 받아가며 행운아임을 입증했다. 칠순이 된 어머니를 위해 쓰겠다고도 말했다.

세 번째 자기님으로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기수로 활동했던 개그맨 이재율과 전수희가 등장했다. 전수희는 MBN과 SBS, KBS로 3사 공채에 모두 합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수희는 "제가 가는 곳마다 이렇게 되어서 불운의 아이콘인가 생각도 해봤다. 개콘이 없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전수희와 이재율은 코미디언 지망생들이 공감할 만한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들은 개그콘서트 마지막 촬영 소감으로 "마지막에 세션 연주가 들리고 안 운 사람이 없었을 거다. 전국민이 아는 노래지 않냐"고 말했다. 유재석은 "개그콘서트를 만들어주신 제작진 분들과 개그맨 동료 여러분께 감사했다,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자기님으로는 16년차 개그콤비 '용진호'의 이용진과 이진호가 출연했다. 4차원 개그로 유명한 이용진과 이진호는 "메시지를 담고 싶지 않았다. 그냥 재미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다"며 남다른 개그 철학을 드러냈다. 이어 이들은 조세호를 두고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여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개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지막 자기님으로는 유튜버 '엔조이커플'로 활동 중인 손민수와 임라라가 나왔다. 이들은 "사장시키기 아까웠던 아이템들이 많았다. 그리고 방송사가 달라 함께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신인 개그맨에서 크리에이터로 변신에 성공한 이들은 유튜브 수입부터 공황장애를 겪었던 과거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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