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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우리 사랑했을까' 김병춘, 송지효에 억대 보증 사기…사기꾼 연기도 찰떡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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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리, 사랑했을까 /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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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 배우 김병춘이 물오른 사기꾼 연기를 펼쳤다.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에서는 영화사 엄지필름의 왕대표로 분한 김병춘이 노애정(송지효)에게 보증사기를 치고 잠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엄지필름 신입사원 채용 시험장에서 면접관과 지원자로 처음 만난 왕대표와 노애정.

왕대표는 노애정의 심플하기 그지없는 이력서를 보고 "다른 경력은 없나 보네요", "대학을 중퇴하셨네요"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등 얄미운 질문을 이어갔다.

노애정은 "스물셋에 엄마가 돼서 아이를 혼자 키워야 했다.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답했고

이에 당황한 왕대표는 "결과는 유선으로 통보하겠다"며 황급히 면접을 마무리했다.

예상치 못한 엄지필름의 합격 전화에 기뻐한 노애정. 하지만 기쁨도 잠시, 회사가 어려워져 월급은 밀리기 일쑤였고 노애정에게는 왕대표가 받은 대출 원금 7억과 이자를 포함해 10억 5천만 원을 갚아야 하는 시련이 찾아왔다.

왕대표가 계약직 경리인 노애정에게 프로듀서 자리를 제안하며 유혹해 보증 각서임을 속이고 사인하게 만든 것.

분노한 노애정은 왕대표의 집을 찾았지만 왕대표는 이미 잠적한 뒤였다.

김병춘은 아톰을 연상케하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동그란 안경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송지효의 혼을 쏙 빼놓는 화려한 언변으로 왕대표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렸다.

실제 김병춘은 촬영 전 푸근한 눈빛과 특유의 다정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다가도 카메라가 켜지면 사기꾼 왕대표로 변해 180도 다른 눈빛으로 스태프들의 엄지를 치켜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첫화부터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 신스틸러 김병춘이기에 후에 보여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슈퍼싱글맘 앞에 나쁜 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대 1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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