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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前매니저, 갑질 주장→10년 전 프로포폴 소환...신현준 법적대응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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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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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을 상대로 한 전 매니저 폭로가 갑질 논란에서 과거 프로포폴 의혹으로 튀었다. 신현준 측은 "근거 없는 흠집내기"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 김 모 씨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가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13일 제출했다.

의학적 용도가 아닌 마약 투약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이미 10년이 지난 사건이기에 이 고발장은 조사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경찰은 공소시효 문제를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매체가 공개한 고발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검찰로부터 신현준에 대해 프로포폴 과다 투약 의혹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신현준과 함께 해당 수사관을 만났고 당시 신현준은 "허리가 아파서 가끔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준은 한 인터뷰를 통해 "10년 전 조사를 받고 정당한 치료 목적이었음을 인정받았다"라며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수사'라는 명목으로 명예를 훼손하려 한 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년간 매니저로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주장으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예상 못 한 프로포폴 사건 소환과 함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9일 김 대표는 신현준의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폭언에 시달리고, 가족이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서도 없었으며, 수익 배분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현준 측은 전 매니저의 '막말' 및 '욕설' 주장에 대해 "전 매니저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 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다. 남자친구들 간에 격식 없이 지냈다.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라고 해명했다.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가 배우 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였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신현준은 "13년간 일하며 나 역시 (매니저에게)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밝히지 않겠다.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 대화를 가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 씨는 13일 일본 팬미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문자를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신현준이 주먹구구식으로 정산하려 했고, 업무 독촉을 했다는 주장이다.

김 씨는 또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신현준과 함께 출연했던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갑질 폭로가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적반하장식 폭로"라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으며, 김씨가 후배 매니저들의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신현준의 소속사인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거짓투성이인 김씨는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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