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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한소희 어머니 채무 논란

`빚투 논란` 한소희 "5살때 이혼한 母, 내 명의로 빚…피해자에 죄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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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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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가 모친의 빚투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소희는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소희는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본다"고 말했다.

한소희에 따르면 5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줄곧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아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소희는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어머니는 한소희의 이름을 앞세워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았다고. 한소희는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며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재차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난 18일 한 커뮤니티에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여배우의 엄마가 사기를 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여배우의 모친에 곗돈 970만원을 사기 당했으며 차용증 작성 후 변제하기로 했으나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세계'로 한소희가 주목을 받은 만큼 일각에서는 이 여배우가 한소희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한소희 블로그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소희(한소희)입니다.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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