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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송대익, 반성문 논란…누리꾼 "우리가 아랍어까지 배워야 하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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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대익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주작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유튜버 송대익이 사과 영상을 올린 지 한 달 만에 복귀한 가운데 송대익의 아랍어 반성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상'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송대익은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게 있다.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돌아보는 것처럼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다시 잊지 않으려고 쓰고 있다"라며 '반성문 쓰기'라는 자막과 함께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써 내려갔다.

하지만 이 모습은 누리꾼들을 진정시키긴커녕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자신의 잘못을 잊지 않기 위해 반성문을 일기처럼 쓰고 있다는 말과 달리 종이를 새로 뜯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반성문을 아랍어로 쓴 거냐" "요즘 매일 쓴다더니 종이도 새로 뜯고 있다. 또 속이고 있다" "진정성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아랍어까지 배워야 하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해당 영사에 비춰진 반성은 제 잘못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관계자분들에게 실제로 보낸 편지글"이라며 "아랍어처럼 보이는 것은 영상 확대 시 픽셀이 깨지기에 그렇게 표시가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대익은 지난 6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자와 치킨을 배달 시켜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송대익은 방송에서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하며 누군가가 베어 먹은 듯한 흔적이 있는 치킨을 보여주는가 하면, 두 조각이 모자란 피자를 비춰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송대익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유튜버인 정배우가 해당 업체에 송대익 영상 진위 여부를 물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것. 또한 정배우는 ‘송대익 자영업자 죽이는 악의적 주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송대익은 지난달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송대익은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니 문제가 없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집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풀 영상 또한 여과 없이 업로드되어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됐다"라며 "브랜드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으나, 저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수습하고 계시고, 많은 점주분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변명할 여지 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영상 제작에 있어서 좀 더 신중을 가했어야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항상 이런 어리석은 모습만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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