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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비오니 '역주행'…장마철 맞아 주목받는 장마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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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비'·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날씨 영향받아 차트 재진입 성공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비에 젖은 내 마음을 / 따뜻하게도 비춰주던 너는 나에게 햇살 같아 / 그런 널 왜 난 보냈을까 Good bye - ♪’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 순위권에 올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폴킴의 ‘비’ 가사 중 일부다. ‘비’는 비오는 날 느낀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폴킴의 아련한 목소리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중심이 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이목을 끄는 지점은 이 곡이 2016년 6월에 발표된 곡이라는 점이다. 발표 이후 4년이 지난 ‘비’는 장마기간을 맞아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순위권까지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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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이 순위권에 재등장한 것은 7월 중순이다. 음원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멜론에 따르면 ‘비’는 7월 13~19일 기준 주간 차트에서 80위로 재진입한 이후 3주 연속 차트 인에 성공했다. 7월 27일~8월 2일 기준 주간 차트(장르종합)에서는 서머송을 들고 출격한 ‘음원 강자’들의 신곡 사이에서 당당히 61위를 차지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 생각이 나서 그래서 그랬던 거지 별 의미 없지 - ♪’

장마기간이 평년보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날씨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탄 곡은 또 있다.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용재와 함께 불러 2017년 여름을 강타했던 곡인 ‘비도 오고 그래서’다.

발표된 지 3년이 넘은 ‘비도 오고 그래서’는 이번 주 들어 음악 팬들에게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이 곡은 3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국내종합)에서 97위에 오르며 ‘톱100’ 안에 들었다.

비 오는 날,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녀의 감정을 노래한 ‘비도 오고 그래서’는 발표된 그 해에도 장마철에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보인 끝 주요 차트 1위를 ‘올킬’하며 히트곡으로 거듭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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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원차트에서는 계절이나 날씨가 주는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음악 소비층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며 재차 힘을 발휘하는 곡들이 존재한다. 매년 봄시즌 차트 순위권에 다시 등장해 ‘벚꽃연금송’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대표적인 예다. 폴킴이 부른 ‘비’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 7~8월에도 차트 순위권에 재진입해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곡은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순위권에 오르며 ‘여름 장마송’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발표를 앞두고 있는 비 소재 신곡들도 주목받는 중이다. 4일에는 챈슬러가 ‘워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을 발표한다. 이 곡에는 ‘우산’, ‘빗소리’, ‘소나기’ 등 ‘비 노래’와 인연이 깊은 윤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8일에는 한희준이 ‘레인드롭’(RainDrop)을 선보인다. 오랜만에 자작곡을 선보이는 한희준은 “요즘 같이 비 내리는 날 듣기 좋은 곡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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