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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요즘 요리사들은 일부러 시골서 산다는데…KBS1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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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경기 남양주 문안산 중턱, 무더운 여름에도 이혜승 셰프와 어머니 정수복씨는 일손을 놓을 수가 없다. 밭농사부터 벼농사까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농사일 때문이다. 40여년 전 홀로 가꾸기 시작한 이 농장의 터줏대감은 어머니 정씨다. 이 셰프는 약 4년 전부터 어머니를 따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이 셰프는 첼로 전공으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가 뒤늦게 요리에 눈을 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절대 미각’의 소유자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맛있는 수프를 만든다’는 베토벤의 말을 초심 삼아 레스토랑을 열었지만 6년의 세월은 그 초심을 흐리게 만들었다. 이 셰프의 선택은 어머니가 있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는 산속 텃밭에다 채소를 키우고 쌀과 통밀을 길러 요리를 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맛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새로운 맛에 반한 유명 요리사들의 밥상을 만난다. 신선한 식자재, 도시에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땀의 가치가 담긴 한 접시의 요리는 어떤 풍미를 줄까. 방송은 6일 오후 7시40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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