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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무대의상 한복 한정판 생산 "한국의 美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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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이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 의상이 특별 생산돼 해외 팬들을 만난다.

지난달 24일 ‘천의무봉 생활한복’의 조영기 디자이너는 SNS 트위터를 통해 “제이홉이 2018 멜론 뮤직 어워드(MMA) 공연에서 선보인 한복을 팬들을 위해 특별히 커스텀 디자인을 했는데 해외 팬들도 접할 수 있도록 제작을 결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제이홉은 디자이너가 만든 ‘전통 소창의’를 입고 2018년 MMA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인트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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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제이홉의 단독 무대는 한국의 전통 삼고무와 현대의 팝핀 댄스가 융합된 웅장하고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제이홉이 착용한 한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자 디자이너는 2019년에 커스텀 디자인 작품을 생산해 팬들에게 ‘전통 소창의’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에는 해외 팬들에게 기회가 닿지 못했는데 올해는 특별히 해외 팬들을 위해 생산이 결정됐고 높은 호응 속에 한정판 주문이 마감됐다.

소창의는 남자들이 일상에서 저고리 위에 덧입거나 혹은 저고리 대신 입는 옷이다. 조 디자이너가 제작한 ‘전통 소창의’는 조선시대 왕족인 밀창군 이직(1677-1746)의 묘에서 출토된 소창의가 작품의 원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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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자이너는 제이홉의 ‘전통 소창의’에 대해 “18세기 한복을 디자인한 것이다. 금직의 양단을 홑겹으로 제작한 것이라 제이홉의 아름답고 격조 있는 춤사위를 따라 흐르는 자락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라고 직접 설명한 바 있다.

대만의 전문 댄서 Ona는 제이홉의 2018 MMA 무대에 대해 “춤과 의상이 어우러져 놀라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길고 헐렁한 의상을 입었는데도 동작마다 전신의 근육을 컨트롤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몸을 뒤집으며 발차기를 하는 순간 의상이 휘날린 모습은 공연의 주제를 잘 드러나게 했다. 테크닉을 넘어서 혼이 깃든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조 디자이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선생의 제자로 전통 한복 제작 방식을 연구해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생활한복을 만들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조영기 디자이너 트위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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