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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2030 공감 불러일으킬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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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동)=김나영 기자

지친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드라마가 탄생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2030 세대의 공감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현주 PD를 비롯해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이 자리에 참석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젊은이들이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매일경제

MBC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이 PD는 “로맨스 장르를 더 살리고 싶어서 시청자의 심장을 폭격하기 위해 연출했다. 로맨스 장인 지현우 씨와 또 가장 로맨틱한 연기를 잘하는 김소은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비주얼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캐스팅부터 그룹샷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끔 전략적으로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나레이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부분은 감정이입이 중요해서 담담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나은(김소은 분)이라는 캐릭터가 서술하는 나레이션은 담담하게 하기 위해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보고 나서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성공했다는 포인트 같다. 심장 폭격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덧붙였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지현우 씨는 차강우랑 흡사했다. 정말 연애를 귀찮아해서 ‘정말 그럴까?’ 싶었다. 그러면서 캐릭터처럼 소년미와 어른미가 동시에 가지고 있다. 차강우라는 캐릭터랑 정말 잘 어울렸다.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이기도 하다. 소은 씨는 정말 적극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이미지적인 부분도 그렇고, 다소곳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강인하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한다. ‘하면 되죠’라는 말을 하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이건 꼭 김소은 씨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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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박건우 씨를 뽑는 과정이 제일 험난했다. 현진이라는 캐릭터가 다면적이다. 평범할 것 같고 주변에 있을 것 같지만, 매력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 봤을 때 ‘선량한데 지루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을 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고집이 있더라. 확신있는 행동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최근에 보기 드문 작은 유쾌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피로도를 주는 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친 하루 일상에 TV를 켰을 때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슬플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을 살아가는 2030 세대가 봤을 때 조금은 쉴만하다는 휴식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공찬은 “외롭고 힘든 마음을 치유해주는 드라마”라며 말했고, 소은은 “집에서 편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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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지현우는 “처음 대본을 읽고 기분이 좋았다.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설레임 같은 느낌이다. 그걸 노력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극중 많은 캐릭터가 나오니까 공감되는 캐릭터가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담없이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는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다. 이곳은 셰어하우스와 달리 개인적인 주거공간에서 충분히 사생활을 누리면서 키친, 세탁실, 거실을 겸한 라운지, 라이브러리(스터디룸)을 공용으로 쓰는 공유주택(코리빙하우스)이다.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한지완, 공찬 등 2030 남녀 캐릭터 9인이 등장, 솔직 발칙한 연애담을 펼칠 예정이다.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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