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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권민아 방관자니까?"..설현, '낮과 밤' 하차 논란 아쉬운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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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의 잇따른 저격과 일방적 폭로로 설현이 출연하는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이 애꿎은 구설에 오르게 됐다. 설현의 하차 논란은 정당할까.

설현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낮과 밤'에 출연한다. 극 중 설현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경위 공혜원 역을 연기한다.

설현은 현재 '낮과 밤'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설현이 지속적인 하차를 요구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권민아의 폭로에 따르면, 설현은 팀 내 괴롭힘의 방관자라는 이유에서다.

권민아는 AOA 리더 지민을 시작으로, 전 멤버를 '방관자'로 지칭하며 저격의 범위를 넓혀갔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알리며 "난 억울하게 안 갈래"란 말과 함께 설현의 실명을 직접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AOA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지민은 팀을 탈퇴했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타 멤버들 역시 소속사의 별다른 언급은 없었으나,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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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화살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인 설현에게 돌아간 상황. 설현은 '방관자 주제에 연예계 활동을 이어간다' 식의 논리에 따라, 악성 댓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권민아의 정신적인 고통이 고스란히 담긴 격정적인 글들은 분명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그만큼 감정에 치우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 역시 스스로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인정한 바. 권민아의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 설현의 드라마 하차까지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을 뿐더러 정당한 해결 방법도 아니다. 설현 역시 드라마 제작진과 맺은 중요한 약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권민아의 일방적 폭로에 따른 AOA 멤버들 개개인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설현의 중도 하차는 또 다른 큰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사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올리는 글 마저 보류했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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