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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성동일·하지원·김희원 "이런게 진짜 가족…'담보', 보석 같은 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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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제작보고회 참석...강대규 감독 연출

'다만 악' 아역 박소이도 출연 "촬영장 재미있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12일 영화 '담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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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성동일과 하지원, 김희원이 "'담보'는 따뜻한 힐링 영화"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성동일은 12일 '담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우리 기성세대가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셋 키우다보니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이나 주변 이웃에 어떤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은 성동일은 "제 나이에 맞는 편안함을 보여줬다. 제가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그렇진 않다. 캐릭터가 저한테 오는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 성동일의 모습이 나오는 게 연기의 톤"이라고 설명했다.

성동일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종배' 역은 김희원이 맡았다. 현재 성동일과 김희원은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도 함께 출연하고 있다.

김희원은 "'담보' 제목이 물질 만능주의 같은 느낌이지만, 사람이 우선이라는 따뜻함이 많이 보였고 매력적이었다"며 "영화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배' 역에 대해 "이 사람보다 착할 수는 없을 거다. 너무 순진해서 바보 같다고 볼 정도로 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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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성동일, 김희원과 박소이가 12일 영화 '담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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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의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성동일은 "김희원이 감정을 폭발해 우는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다"면서 "용암이 분출하듯 울어서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그런데 메모리가 날아가서 저장이 안 됐다. 속상해하며 다시 촬영을 했는데 더 잘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국내 스크린에 5년여만에 복귀했다. 극 중 9살 '승이'는 아역 배우인 박소이가 연기했고, 어른 '승이'는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인사드려서 떨린다. 좋은 영화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담보'는 보석같은 영화다. 반짝반짝하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승이'라는 꼬마가 두 아저씨를 만나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랑과 진심이 느껴졌다. '이런게 진짜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크게 와닿았다"며 "현장에서 승이가 받았을 특별한 사랑과 진심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웃고 울었다.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동을 해서 흘린 눈물"이라며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영화다. 관객들도 제가 느낀 그대로 힐링될 거라 생각한다. 감동뿐만 아니라 케미도 너무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담보'는 영화 '하모니'(2010)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대규 감독은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성동일 배우는 다양한 연기로 인간 군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분이기에 제작진들의 선호도 1순위였다"며 "김희원 배우는 성동일 배우와 티키타카가 잘 맞을 배우가 누구일까 했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됐고, 성동일 배우도 강력히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원 배우는 제가 조감독 시절 '형사 Duelist', 해운대' 영화를 통해 만난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력이 많이 있지만 그 눈빛과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감정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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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하지원이 12일 영화 '담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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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9살 '승이' 역에 발탁된 아역 배우 박소이도 칭찬했다. 박소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관객들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강대규 감독은 "사실 촬영 직전까지 '승이'를 못 찾았다. 추천을 받아 마지막 오디션에 참여시켰는데, 오디션장에서 정말 탁월했다. 상황인지능력이 좋아 집중하는 걸 보고 '승이' 역을 잘하겠다고 단번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동일도 "현장에서 항상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쳐 큰 힘이 됐다"며 "늘 촬영이 끝나면 모든 스태프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먹을 게 있으면 어른들부터 챙긴다"고 칭찬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소이는 "촬영할 때 삼촌들이랑 놀면서 해서 재미있었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오는 9월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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