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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장르물만 영화냐…여름 극장가 '69세'등 여성 감독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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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워터 릴리스' 13일 개봉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임선애 '69세' 20일 개봉

뉴시스

[서울=뉴시스] 영화 '워터 릴리스' 메인포스터. (사진 = 네이버 영화)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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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코로나로 위축된 여름 극장가에 실력파 여성 감독들이 출격, 대형 영화 틈새를 공략한다.

'워터 릴리스'의 셀린 시아마 감독을 비롯해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임선애 감독의 '69세'가 잇따라 개봉한다.

남성 캐릭터 중심의 장르물이 주도하고 있는 성수기 극장가에 여성 감독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서사는 극장가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 감독의 '워터 릴리스'는 생에 처음 사랑에 빠져들고, 사랑에 뛰어드는 세 소녀 마리, 플로리안, 안나의 감각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성장 드라마다. 13일 개봉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톰보이'로 국내 팬덤을 형성한 셀린 시아마 감독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핫 아이콘, 배우 아델 에넬의 첫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워터 릴리스'는 10대 사춘기 소녀들이 처음 겪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감정을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언어로 섬세하게 연출하며 제60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황금 카메라 부문에 초청됐다. 색감, 패션, 음악, 영상 등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무드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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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남매의 여름밤', '69세' 공식 포스터. (사진 = 네이버 영화)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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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윤단비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수상 등 다양한 영화제에 수상 및 초청되며 주목할 만한 신예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같은날 개봉하는 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 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임선애 감독의 데뷔작이자 깊고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한국독립영화의 여성 감독 열풍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sm93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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