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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네이버웹툰 측, 기안84 여성혐오 표현 의혹에 "영향력 커가는 만큼 다양한 사안에 대해 환기할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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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기안84(사진)의 작품 중 특정 표현에 대해 여성혐오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네이버웹툰 측이 입장을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 제공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작품 중 특정 표현에 대해 여성혐오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네이버웹툰 측이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웹툰 측 홍보 담당자는 12일 본지에 "네이버웹툰은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나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고, 오후 6시 기준 4,200명 넘는 네티즌의 참여를 얻었다.

해당 글에는 "이번에 올라온 **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하여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 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가는 *** 출연으로 이름도 꽤나 알려진 작가이고, 네이버 웹툰 상위권을 차지할만큼 인기 있는 작가입니다.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글의 일부 내용은 '***'으로 비공개 처리됐으나 네티즌들은 이 청원글에서 언급된 웹툰이 기안84의 '복학왕'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4일부터 '복학왕' 연재를 재개했고, 11일 공개된 '304화 광어인간 2화' 속 특정 장면에 여성 혐오적인 표현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기안84는 현재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복학왕'과 '회춘' 등의 작품을 연재 중인 웹툰작가이자 방송인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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