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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7월 영화 관람 562만명, 전월보다 45%↑…스크린독과점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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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뉴시스

[서울=뉴시스] 2020년 7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표=영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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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작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지난달에도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에 비해 75% 가까이 뚝 떨어졌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7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5.4%(175만명) 증가한 562만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74.4%(1630만명) 감소했다. 같은 달 전체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3%(1369억원) 줄었다.

한국영화 관객 수만 떼어놓고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469만명으로 40.5%(135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7~2019년 7월 개봉한 마블영화의 영향으로 7월 한국영화 관객 수가 지난 3년간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7월 한국영화 관객 수가 평년(2015~2019년 7월 평균) 한국영화 관객 수인 852만명의 55.1%까지 회복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외국영화는 지난 3월 이후 미국 극장이 영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어 4월에서 7월까지 월 관객 수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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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영화 '반도'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40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돌파했다.4일 배급사 NEW 측은 영화 '반도'가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라오스까지 아시아 박스오피스를 평정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이날 서울 한 영화관 모니터에 보이는 영화 반도 포스터의 모습. 2020.08.04.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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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현상은 심화했다. 극장 운영이 단계적으로 정상화함에 따라 흥행 1위 영화의 상영점유율도 치솟고 있다. 1월 일평균 상영횟수는 1만9635회였다. 코로나19 사태로 4월 5379회로 바닥을 쳤다가 7월 1만3987회로 일평균 상영횟수가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반도'가 개봉한 7월 15일에서 31일까지의 일평균 상영횟수는 1만5437회로 1월 일평균 상영횟수의 78.6% 수준까지 회복했다. 상영횟수가 늘어나면서 일 관객 수와 주말 관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관객이 급증한 배경에는 상영배정의 편중(소위 스크린 독과점)이 있었다. 18일 '반도'의 상영점유율은 올해 최고 상영점유율인 78.5%였는데,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고 상영점유율로 나타났다.

배급사 점유율도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빅4'가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322만명), '부산행: 익스텐디드'(4117명) 2편을 배급한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관객 수 322만 , 관객 점유율 57.3%로 7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살아있다'(70만명), '강철비2: 정상회담'(52만명) 등 3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관객 수 122만 명, 관객 점유율 21.7%로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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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밤쉘. '샬리즈 세런 VS 트럼프 무삭제 맞장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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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독립·예술영화 순위에서는 직장 내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이 주인공인 실화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16만9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저예산 장르영화를 제외하면 지난 3월 개봉한 '다크 워터스' 이후 대략 4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첫 번째 독립·예술영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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