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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앞만 보고 달렸던 남자 JYP의 화두…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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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성공과 실패가 반복된 인생사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아 에세이를 내놨다.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한 '무엇을 위해 살죠?'이다.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스타이자 100곡 이상 히트곡을 쓴 프로듀서, 그리고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를 이끌어가는 수장.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보면 박진영은 '실패'와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온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박진영도 인생에서 여러 차례 굴곡이 있었다. 자신이 키워낸 가수들과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쓴맛을 봤고, 완전하다 믿었던 결혼이 파경으로 끝났다.

영원한 행복을 이루겠다는 꿈을 좇아 달려 나가던 삶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점차 마음에 '공간'이 생겼고, 허무함과 외로움이 찾아왔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책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던지는 이러한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한 박진영의 기나긴 여정이 담겨 있다.

초반부에는 학창 시절부터 가수 데뷔, JYP 설립, 결혼과 이혼, 미국 진출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잇단 실패로 우울함에 빠져 있던 박진영이 다시 성경을 마주하게 되면서 중반부가 시작된다. 박진영은 인간이 왜 태어나고,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전지전능한 창조주로부터 듣고 싶어 끊임없이 성경을 탐독한다.

성경에서 답을 찾은 박진영은 '공간'을 비로소 믿음과 평화로 채우게 된다.

책에는 신앙과 믿음, 구원, 교회에 대한 박진영의 생각이 솔직하게 쓰여 있다. 진실함을 전하기 위해 대필 없이 책 한 권을 박진영이 직접 집필했다.

박진영은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이 허무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한 누군가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 누군가에게 살아야 할 명확한 이유를 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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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
[은행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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