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호중/사진=헤럴드POP DB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일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앞서 지난 18일 김호중의 불법 도박 의혹이 나오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인 권모씨의 지인인 차모씨의 아이디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소속사는 "처음에는 불법인 줄 모르고 하다가 나중에 알면서도 몇 차례 더한 것은 맞다. 3~5만원 수준으로 배팅했다"고 밝히며 문제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김호중 역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 매체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 당시를 비롯해 최근까지도 여러 불법 도박을 꾸준히 해왔다고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며 김호중이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호중은 김호중은 불법 토토뿐 아니라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도 상습적으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호중 측 법률사무소 정인은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또한 권 씨 및 차 씨와는 '미스터트롯' 이후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 말 이후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논란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팬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라는 키워드를 올리며 변함 없는 지지를 표하는가 하면,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한 김호중의 출연이 공영방송에서만큼은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며 퇴출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20일에는 김호중의 불법 도박 관련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측에서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도박 의혹을 제기한 매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한쪽의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면서 "김호중은 직접 사이트에 가입한 적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한쪽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내용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경한 어조로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불법 도박은 인정하면서도 거액 및 사이트 가입 의혹을 부인하며 수차례 입장을 낸 가운데, 김호중이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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