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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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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힐튼, 전 남친 5명과 폭력적 관계 고백 "그게 사랑인 줄 알았다"[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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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패리스 힐튼. 출처|힐튼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39)이 다섯 명의 전 남자친구들에게 폭행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2003년 ‘섹스테이프’ 사건을 언급하며 유년시절 학교에서 폭력적인 경험때문에 그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패리스 힐튼은 2일(현지시각) 미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러 번의 폭력적인 관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목이 졸렸고 맞고, 공격적으로 붙잡혔다. 나는 누구도 당해서는 안 되는 일을 참았다”고 고백해 아픔을 드러냈다.

힐튼은 “그들은 처음에는 모두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며 폭력적인 남자친구들이 모두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질투를 하거나 방어적이 되거나 나를 통제하려고 했다. 그러다 신체적, 언어적,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힐튼은 자신이 겪은 이 폭력적인 관계가 10대 시절 엄격한 기숙학교 생활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17세 때, 부모님은 힐튼을 대도시의 유혹에서 떼어놓기 위해 미국 유타주의 사립 고등학교인 ‘프로보 캐니언 스쿨’(Provo Canyon School)에 보냈다.

당시 학교 생활에 대해 “수감자 같았다”고 표현했다. 힐튼은 “11개월 동안 외부 생활과 단절됐다. 그곳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려 했고 끔찍한 말을 하고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프로보 캐니언 스쿨은 학생 학대로 인해 몇 차례 집단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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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스포츠서울DB



또 힐튼은 지난 2003년 ‘섹스테이프 유출’ 사건도 언급했다. 그의 전 남자친구 릭 살로몬은 성관계 영상을 유출했었다.

힐튼은 프로보에서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성관계 영상 따위도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튼은 “나는 (성관계 테이프에서와 같이) 나를 그렇게 취급하는 사람을 내 삶에 들여놓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내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사람을 만났으며, 내가 프로보에 가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를 내 삶에 들여놓는 생각을 즐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프로보가 내 미래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피플지가 프로보 스쿨에 연락했을 때 프로보는 지난 2000년 8월 소유권이 교체됐다면서 관계자는 “(이전 소유자가 했던) 사건이나 경험 등에 대해서는 우리가 답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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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오른쪽)과 그의 남자친구 카터 리움. 출처|패리스힐튼 개인 SNS



힐튼은 과거 남자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랑이나 관계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들이 미쳐가는 걸 보면서 그게 그들이 나를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둔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가 카터 리움(39)과 교제하고 있는 힐튼은 지금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그와는 안전한 느낌이 든다. 나는 내 완벽한 짝을 만나 매우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패리스 힐튼의 다큐멘터리 ‘디스 이즈 패리스’(This is Paris)에서 전 남자친구들에게 당한 학대, 기숙학교 생활에 대한 힐튼의 고백이 공개된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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