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 News1 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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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하차한다.
7일 뉴스1 확인 결과, 샘 오취리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샘 오취리 측은 곧 '대한외국인' 측에 하차 의사를 정중히 전할 예정이다. 샘 오취리의 최측근에 따르면 이번 하차 결정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논란에 대해 책임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
샘 오취리는 지난달 초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흑인분장을 한 채로 장례문화를 따라한, 이른바 '관짝 소년단' 패러디 사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과 관련해 샘 오취리의 인종차별 지적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특정 표현으로 인해 K팝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그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눈찢기 동작을 했던 모습 역시 재조명되면서, 뒤늦게 동양인 비하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샘 오취리는 지난 8월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며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는 사과 및 해명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샘 오취리의 인종차별 지적은 그 자체만으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이같은 논란을 받아들이는 방법과 인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며 사회적 이슈로도 확대됐다.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샘 오취리 개인의 과거에 대한 누리꾼들의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료 배우와 찍은 사진에 단 댓글도 성적 희롱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최근 뒤늦게 받았다. 샘 오취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에도 샘 오취리를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생성되는 등 한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슈'는 끊이지 않았다.
샘 오취리는 이같은 논란이 계속된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느꼈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대한외국인'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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