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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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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방탄소년단 1위-블랙핑크 13위…K팝, 빌보드 핫100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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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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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최상위권에 나란히 진입하는 역사를 썼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Dynamite'는 9월 3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750만 회, 다운로드 수 18만 2000건으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유지했으며, 9월 6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1600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역대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1위에 오른 43곡 중,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한 20번째 곡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곡은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에 이어 둘째 주에 18만 2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eeling!/2016년 5~6월)' 이후 최초로 발매 후 첫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올린 기록이다.

특히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로는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 만에 'Dynamite'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활약 못지 않게 블랙핑크의 맹주도 돋보였다. 블랙핑크는 싱글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핫100'에서 13위에 올랐다. 이는 블랙핑크가 앞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던 곡 'How You Like That'(33위)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자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Ice Cream'은 발매 첫 주(8월28일~9월3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830만회와 2만3000건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나타냈다. 또한 약 5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Ice Cream'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8위,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이 중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는 블랙핑크 데뷔 이래 최초 진입이라 눈길을 끈다. 미국 라디오 방송은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대한 장벽이 높아 해당 차트는 현지의 대중적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빌보드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와 'How You Like That'까지 더하면 '핫100' 40위 내에 3연속 이름을 올린 걸그룹은 지난 2016년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블랙핑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0년대 중후반 절정의 인기를 끈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톱40 진입 7연속 기록을 언급해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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