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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OP초점]"제2의 피해자 우려"..'다큐플렉스' 설리 편 후폭풍에 다시보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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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故 설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故 설리를 조명한 MBC '다큐플렉스'가 후폭풍에 결국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제2의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서다.

15일 MBC 측은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MBC 측은 "해당 VOD는 제작진 요청에 따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설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악플이 달리면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제작진이 우려해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후 고인의 전 연인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악플이 달리며 후폭풍이 일었기 때문.

최근 고6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후, 다시 고인을 향한 관심이 쏠렸다. 그 과정에서 고인의 친구가 고인의 가족을 향한 폭로글을 게재했고, 가족이 반박하며 설전이 일었다.

故 설리의 친구 A씨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고인의 모친을 언급하며 "진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일한 돈을 엄마에게 모두 맡겼는데 모아둔 돈이 없다더라'라고 했다.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을 받을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故 설리의 친오빠는 반박글을 올리며 A씨를 저격했다. 친오빠는 "진짜 친구는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말해도 소용이 없다" 등의 발언으로 함부로 말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A씨가 친오빠에 대한 또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친오빠가 故 설리의 팬들과 최근까지 연락했다는 것. 결국 친오빠는 A씨에 대한 저격글을 삭제하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故 설리의 전 여인에 대한 악플도 쏟아졌다. 생전 고인과 오랜 기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던 만큼, 전 여인에게도 악플이 쏟아지며 2차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MBC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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