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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라스' 주원, 군 복무→'앨리스' 입담 폭발…아이비 "무대에서 지리고 은퇴할 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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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라디오스타’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박준면이 남다른 흥과 끼를 뽐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본 투 비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박준면이 출연했다.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박준면은 오는 10월 6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주원은 “7년 전 ‘고스트’ 초연을 했는데 끝내면서 군대 다녀와서 또 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군대 다녀온 뒤 제안을 받아서 내게는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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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과 아이비는 모두를 당황하게 한 키스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뮤지컬 노래를 부른 뒤 뽀뽀를 한 것. 주원은 “관객석이 난리 났다. 뽀뽀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의도적 연출이 아니었고, 공연 중이었기에 그 노래 끝나면 키스가 있어서 했다. 의도치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말했다.

뮤지컬에서 ‘고스트’ 역을 맡은 주원은 “초반에 죽는 역할이다. 귀신으로 돌아다니는데, 어떤 작품보다도 제일 힘들다. 감정이 너무 힘든 상태로 쭉 간다. 눈빛으로 감정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어느 순간은 너무 외롭더라”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주원은 공연 전 무대 아래에서 텐션을 올린다고 밝히며 그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원은 현재 방송 중인 사전제작 드라마 ‘앨리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높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도 직접 했다고 밝혔고, 운동으로 좋아진 몸을 보여주고자 샤워 장면이 들어갔다고도 밝혔다. 또한 무감정증 캐릭터를 연기한 주원은 급변하는 감정 연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앨리스’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희선에 대해서는 “김희선이 캐스팅되길 바라고 있었다. 마침 감독님과 김희선이 술자리를 하고 있다고 해서 술을 잘 하지 못하지만 ‘오늘은 마셔야겠다’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인사하고 와인을 한잔 마시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시간 정도 잤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술 이야기에 아이비는 “나는 ‘혐주가’다. 부모님도 안 드시니까 접할 기회도 없어 잘 마시지 않는다. 술에 이로운 점은 변비 해소다. 그런데 그런게 무대 위에서 신호가 오면 정말 큰일이다. 한번은 ‘지리고 은퇴를 해버릴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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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요즘 하루 종인 집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양평 쪽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했다는 아이비는 “게으른 사람은 시골에서 못 살 거 같더라. 지난 겨울에 기온이 높아서 벌레가 많았다. 정말 뭉텅이로 토치로 화형을 시켰다. 정말 소름끼치고 그랬는데 시골에 살다보니까 이제 취미가 살충제 구매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아이비는 “시골에 살고 있지만 관종 라이프는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비는 ‘키스 민폐녀’라는 말에 대해 “치아 위생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쓴다. 혀뿌리부터 닦을 정도다”라며 “겉절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한번은 너무 무리해서 많이 먹었다. 마늘향이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원은 “기억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비는 가수 복귀에 대해 “2년 전부터 급격히 컨디션 저하가 왔다. 그래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열정이 예전 같지 않아 음반 발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바본가봐’가 벌써 15년 전이다”며 “만약 복귀를 한다고 해도 음악 방송은 출연이 힘들 거 같다. 내가 활동하던 때와 시스템이 많이 달라져 있는데, 피곤해서 하지 못할 거 같다. 이렇게까지 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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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은 순발력과 순간적인 아이디어가 장점이라고 어필했지만, 모두가 더운 가운데 혼자 춥다며 핫팩을 들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최정원은 “벌침을 맞은 뒤부터인 것 같다. 죽음의 문턱을 다녀온 뒤 철봉 매달리기를 하면 내려오지 않는다”며 달라진 모습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모두가 믿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정원은 벌에 쏘인 이후로 아무리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무리 마셔도 한 잔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돈을 아끼기 위해서 적게 마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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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면은 연극하던 시절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했다며 가장 힘든 일로 주유소를 꼽았다. 그는 “비가 내리는 날 습기 제거제를 뿌리고 열심히 닦으면 하나씩 사주는 분들이 있다. 손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일이어서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준면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찬욱 감독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박준면은 “촬영 현장 중 단연 최고였다. 밥이 정말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끔 해주는 현장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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