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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롯신2' 김연자X임지안, 모두 울린 '선후배愛'‥"앞으로 앞만 바라보자" 먹먹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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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트롯신이 떴다'에서 김연자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후배 임지안 무대에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서 임지안과 김연자의 눈물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남진 팀의 풍금이 등장, 심사위원부터 참가자 모두 1위 후보로 꼽은 만큼 기대를 안겼다. 10년 간 오디션을 봤지만 못 생겼다고 탈락했다, 가수 뒤에서 코러스도 해봤다"면서 "정규직 공무원 전환 한 달 앞두고 다시 가수로 전향해, 나이가 들어도 가수가 하고싶을 것 같아 과감하게 다시 한 번 꿈을 위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후회없이 택한 라스트 찬스이기에 더욱 더 응원이 쏟아졌고, 풍금은 '아씨'란 곡을 선곡하며 마이크를 잡았다. 강약조절까지 완벽한 무대에 모두 "울진의 이미자같다"며 감탄, 급기야 "트로트의 정석을 보여줘, 가요계의 보물을 놓칠 뻔했을 정도로 깔끔한 무대"라 칭찬했다. 랜선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랜선 투표가 시작됐고 82%를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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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진성팀의 홍원빈이 무대 위로 올랐다. 진성은 "만난지 20년 ,꼭 동생같은 후배"라고 했고 장윤정도 "홍원빈 이름은 내가 지어줬다"며 역시 깊은 인연이 있다고 했다. 게다가 유일한 50대 참가자라며 걱정도 했다.

어느덧 트로트 가수 20년차인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후배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지나원 세월만큼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데뷔 무대를 선 기분"이라며 운을 뗐다.

홍원빈은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중이 모르는 가수로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도전을 멈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선 "나를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성도 인정한 후배 홍원빈, 진성은 "원빈이 더 잘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웠다"면서 "무명시절 체득한 지론, 쪽팔림은 순간이고 행복은 길다, 여기 제대로 나왔다"고 응원했고, 홍원빈도 "저도 마지막 기회"라며 무대 위로 올랐다.

데뷔 20년차 가수 홍원빈의 라스트 찬스, 어려운 결정임을 알기에 모두 힘차게 응원했다. 홍원빈은 '누가 울어'를 선곡하며 중후한 중저음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연륜이 묻어나는 진한 무대였다.

진성은 "연륜과 포스가 느껴져, 나무랄 것 없는 인재, 이 무대를 통해 맘 껏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그가 더 높이 비상하길 응원했다. 이 가운데 홍원빈은 85%를 받으며 2라운드에 가볍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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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큰 형이 해냈다"며 함께 기뻐했다. 홍원빈은 "100년 묵은 체증이 뚫린 기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다음은 진성 팀의 임지안이 무대 위로 올랐고 시작부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임지안을 보며 김연자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려 갑자기 무대가 중단됐다.

알고보니 서로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김연자는 "알고 지낸지 6년 된 동생, 같은 소속사로 선후배 가까이 지냈다"면서 "우리 집에도 2년 동안 이었는데 이후 지안이가 큰 일이 있었다"며 말을 아꼈다.

임지안은 개인사정으로 소속사를 떠났지만 가수의 길로 녹록지 않았던 삶을 살았다고. 그러면서 "노래를 안 하려했지만 힘든 걸 풀려면 노래를 하게 됐다, 이걸 해야만될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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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안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훨훨훨'이란 곡으로 무대 위에 섰다. 파워풀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꾸민 임지안이 모두의 귀와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심사위원들도 "이건 작품"이라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감정을 쏟아낸 후 열띤 환호와 응원을 받은 임지안도 눈물을 왈칵 쏟았고, 김연자도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임지안은 노래 후 마음을 가다듬자마자 김연자를 향해 "오랜만에 뵈었는데 노래를 너무 못해 선생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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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너무 잘했다, 지안이가 20대 일때 만났는데 벌써 30대가 됐다"면서 "시간이 흐른 뒤 너의 노래는 굉장히 익었다"며 긴 시간에 잠겨 더욱 성숙해진 목소리라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 반대로 어려운 인생살이를 노래로 실어, 아픔을 곱씹으며 완성된 아름다운 목소리, 앞으론 앞만보고 열심히하자, 잘했다"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래서일까, 임지안도 94%라는 최고 기록으로 1위 자리에 나란히 오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지안은 주저앉아 감동과 감사가 뒤섞인 벅찬 마음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SBS '트롯신이 떴다 시즌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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