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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인터뷰①]'악의 꽃' 김수오 "전역 후 첫 복귀작..매 순간 설레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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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수오/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수오가 전역 후 첫 복귀작인 '악의 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tvN '악의 꽃'(극본 유정희, 감독 김철규)가 종영했다. 김수오는 형사팀 막내 형사이자 차지원(문채원 분)의 파트너 임호준 역을 맡았다. 김수오는 임호준을 연기하는 동안 유쾌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악의 꽃'은 차지원이 14년간 사랑해온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을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하면서 비극이 시작되는 드라마다. 김수오는 지난 18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가장 먼저 '악의 꽃'이라는 좋은 작품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매력 넘치는 임호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폭염, 태풍, 장마까지 궂은 날씨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이 아무 걱정 없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전 스태프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멋진 작품 완성시켜 주신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분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또한 "진심으로 존경한다. 좋은 선배,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만나 촬영장에 오는 매 순간이 설렜고, 호준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7개월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그리고 매주 수, 목요일 밤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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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오/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오는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던 만큼 작품에 캐스팅되기 전부터 촬영이 끝나고 시청자분들께 선보이게 되는 순간까지의 기대감이 유독 컸다. 그래서인지 ‘악의 꽃’을 통해 첫 걸음마를 뗀 것 같은 기분이다. 아기들이 처음 뒤집기를 성공하고, 기어 다니다가 결국 두 발로 서서 첫걸음을 내디딘 후에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악의 꽃’은 김수오라는 배우가 드디어 혼자 서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느끼게 해 준 뜻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악의 꽃'에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귀여운 매력 가득한 임호준 역을 맡은 김수오는 특별히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김수오는 "강력계 형사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팀의 막내로서 허당기 있고 귀여운 이미지도 있어야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 상반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극 중 수사 과정에서 호준이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현장에서 서투르고 긴장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시청자분들께서 열정 넘치지만 아직은 서툰 막내 형사를 귀엽게 봐주셨다면 성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오가 생각하는 임호준의 매력은 무엇일까. " 호준의 매력은 ‘멍뭉미’가 아닐까. 사건 초반에는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하지만 결국 선배들의 도움을 청하며 끙끙대는 모습이 에너지는 넘치지만 아직 주인 없이는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 강아지 같은 느낌이었다. (웃음)"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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