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스릴러와 멜로를 정신없이 오가면서도 촘촘함을 잊지 않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tvN 수목극 '악의 꽃' 마지막 회 시청률은 5.7%(유료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종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던 도현수(이준기 분)가 다시 한번 차지원(문채원)을 향한 사랑을 깨달으며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악의 꽃'은 오랜 시간 미제로 남은 연주시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와, 해당 사건으로 매 순간을 위장하며 살아온 도현수가 차지원을 만나 사람다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매끄럽게 엮었다.
이종 장르 간 결합은 느슨함을 주기 쉽지만 이 작품은 스릴러는 스릴러대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전개를 선보였고, 이준기와 문채원의 노련함 덕분에 멜로도 놓치지 않았다.
물론 16부작을 채우다 보니 일부 늘어진 부분과 억지스러운 전개는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장르극에 치중하는 이준기의 농익은 감성 연기와 액션을 보는 것은 물론 '악인 열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백희성 역의 김지훈은 연쇄살인마의 광기를 섬뜩하게 그려내 호평받았고, 현수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도민석 역의 최병모, 뒤틀린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 백만우-공미자 역의 손종학과 남기애가 특히 주목받았다.
'악의 꽃' 후속으로는 이동욱과 조보아 주연의 '구미호뎐'을 방송한다.
한편, MBC TV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2.7%-3.7%의 시청률을 보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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