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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배우 서현우에게 있어 tvN '악의 꽃'은 여러모로 뜻 깊은 작품이다. 첫 주연작이자 10년간 배우로 활동해온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서현우는 최근 진행된 '악의꽃' 종영 인터뷰에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코로나라는 재난과 긴 장마를 겪으면서 7개월 가까이 촬영을 한 긴 시간이었다. 그 시간 만큼 역할에 젖어있던 시간도 길었다. 코로나때문에 스태프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라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서현우는 '악의꽃'에서 도현수(이준기 분)의 친구이자 주간지 기자 김무진으로 열연을 펼쳤다. 서현우는 "기자 역할을 준비하면서 전형적인 것만 많이 떠올랐다"라며 "그래서 실제 기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뉴스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렇게 관찰하고 연기하다보니까 배우와 기자가 닮아있는 점이 많다. 사람에 대해 탐구하고 관찰을 한다. 새로운 장소나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다. 그런 것들이 배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니까 이질감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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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종영한 '악의꽃'은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극 중에서 서현우와 애틋한 연인 관계로 지낸 장희진과 이뤄지지는 않았다. 서현우는 "작품으로서 결말은 재미있게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도해수와 저의 결말은 정말 이루어진것도 아니고 안 이루어진것도 아니다. 유학간 해수와 국제 전화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여지를 주는 좋은 결말이지만 멜로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길 것 같다. 현실적인 사랑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현우는 무거운 스릴러 요소를 담은 '악의꽃'에서 숨 쉴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주면서 극을 이끌어 갔다. 서현우는 "커뮤니티나 기사 등을 통해서 호평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실감을 했다. 저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배우들 역시도 인기와 재미를 실감하고 있다. 마지막 촬영까지 정말 재미있게 마쳤다. 마스크를 끼고 다녀서 알아봐주는 사람들은 아직 없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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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서현우는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기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현했다. 서현우는 "주연작이기도 하고, 이준기라는 수많은 작품을 해왔던 배우랑 연기하는 것이 부담과 걱정이 있었다. 고민도 많았다. 한 살 터울이기도 하지만 이준기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준기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준비된 연기를 하지말고 느껴지는 것으로 잘 채워보자'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슛 들어가고 나서 서로 불타올라서 교류했다. 이준기는 여유가 있다. 오랜 시간 드라마를 이끌어오면서 생긴 여유다. 스태프와 소통하거나 연기하는 것 모두 여우가 넘친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다"라고 감탄했다.
'악의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영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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