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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단독] '아이콘택트' 김재엽 "안희정과 소개팅 깜짝, 관계 발전 가능성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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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눈 맞춤 소개팅 프로젝트 '만남시그널'에 이어 '중년시그널'로 가을의 낭만을 자극했다. 재즈 가수 안희정과 유도계의 전설 김재엽이 출연, 조심스럽게 사랑과 인생을 이야기하며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재트리나'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23년 차 재즈 가수 안희정이 첫 출연자로 등장했다. 안희정은 "어린 나이에 첫사랑과의 이혼뿐 아니라 인생의 굴곡을 많이 겪었다"며 "하지만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존재감을 얻으며 새로운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안희정은 이날 자신에게 눈 맞춤을 신청한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른 인터뷰실에 나타난 안희정의 상대방은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엽이었다. 그는 최근 스포츠 레전드들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안희정과 같은 트로트 오디션에도 출연한 바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재엽 역시 "어떤 여성분이 나를 찾는다기에 나왔는데..."라며 상대방에 대해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등장한 '중년시그널'의 주선자는 바로 안희정의 딸 장윤영이었다. 장윤영은 "아저씨께서 엄마의 팬이자 든든한 '남사친'이 돼주시면 좋겠다"고 바랐고, 안희정의 오랜 친구인 이날의 MC 박준금은 "이제 희정이가 그만 울었으면 좋겠어. 두 분 공통점이 많네"라며 둘의 만남을 적극 응원했다.

블라인드가 열리자 두 사람은 쑥스러움에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제작진이 개입해 '침묵 속 눈 맞춤'을 주문했고, 안희정과 김재엽은 진지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눈 맞춤이 끝난 뒤 안희정은 "예전에 술자리에서 오빠께서 '이제 울지 마, 오빠가 있잖아'라는 말도 하시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김재엽은 "힘들 때 속마음 터놓을 사람은 있어?"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안희정은 "저는 거의 들어주는 편"이라며 "때로는 날 아껴 주고 챙겨주는 사람 있었으면 할 때는 있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엽은 "나도 그런 스타일이야. 집에 혼자 들어갈 때 가장 외로워"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막상 서로에 대한 관심을 직접 표현하지는 않아 MC들을 더 애타게 했다.

두 사람은 이혼의 상처와 괴로웠던 교통사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갔다. 김재엽은 안희정을 향해 애써 태연한 듯 "세상 살다 보면 남자가 필요할 때가 있어. 그때 언제든지 전화해. 또, 남자들이 또 귀찮게 하면 다 일러"라고 말했고, 안희정은 "우리는 그렇게 잘 지내면 되죠"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눈맞춤방 가운데 선을 두고 악수를 한 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함께 방을 나왔다.

MC 강호동은 "에둘러 표현한 듯하지만 사실 '긍정 시그널'과 '직구'가 많았다"고 말했고, 하하는 "촬영 끝나고 김재엽 형님이 안희정 씨 모녀에게 프리미엄 소고기를 쏘셨다고 한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박준금은 "중년의 가슴에도 두근거림은 있다"라고 마지막 명언으로 이날의 설렘 가득 눈 맞춤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김재엽은 YTN star에 "누군가가 저를 찾는다는 얘기만 듣고 전혀 모르고 촬영장에 갔다. 찾을 사람이 없는데 안희정 씨가 나와 깜짝 놀랐다. 딸이 신청했더라. 전혀 예상 못 했다. 방송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즐거운 대화를 나눴던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희정의 딸은 '보이스트롯' 출연 당시 엄마 안희정의 탈락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김재엽의 모습에 인상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재엽은 "안희정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을 많이 했고, 노래를 워낙 잘하는데 탈락한 것이 아쉬웠다. 그게 딸의 눈에 인상 깊었나 보다. 그래서 제가 엄마를 친구로서 응원하고 힘이 돼 줄 수 있지 않겠냔 생각에 신청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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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으로 발전 가능성은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건 좀 어려울 거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연 뒤 "안희정 씨는 정말 멋진 분이다. 오래 안 사이는 아니지만, 방송에서도 그렇고 사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성격이 참 좋다. 다만 제가 지금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그렇고 희정 씨도 그렇고 서로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뜻이 통했다"라며 "방송 후 식사자리에서 만난 딸도 '아저씨, 저희 엄마랑 좋은 친구로 지내주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전했다.

김재엽은 '아이콘택트', '보이스트롯' 외에도 현재 JTBC '뭉쳐야 찬다'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방송 활동이 새로운 즐거움이 있는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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