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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악의꽃' 서현우 밝힌 #장희진 #멜로 #10년차배우 #코로나19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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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tvN '악의꽃'을 통해 서현우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뮤지컬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거쳐 주연을 차지한 서현우는 '악의꽃'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꽃 피울 준비를 마쳤다.

서현우는 최근 종영한 '악의 꽃'에서 주간지 기자 김무진 역할을 맡았다. 김무진은 때론 현실에 타협하기도 하고 비겁하게 도망치기도 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첫 사랑 장희진과의 멜로 역시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였다. 서현우는 "데이트 한번 못하고 끝난 멜로가 어디있나. 여러모로 아쉽다. 장희진이 맡은 도해수는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연쇄살인범의 딸이고, 동생에 대한 괴로움과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왔다. 웃는 모습이 없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 참 해맑게 웃는 친구다. 그러다가 어쩌면 그렇게 잘 우는지 존경스럽기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영한 '악의 꽃'에서는 도해수와 김무진은 서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현우는 "작품으로서 결말은 재미있고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도해수와 저의 결말은 정말 이루어진것도 아니고 안 이루어진것도 아니다. 무진이가 '해수한테 내가 기다려야겠지'라고 말하면서 유학간 해수와 국제 전화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여지를 주는 것 같다. 멜로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길 것 같다. 현실적인 사랑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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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0년차 배우인 서현우는 '악의 꽃'을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과 여유를 확인했다. 서현우는 "10년차에 '악의 꽃'을 만났고, 그 사이에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어떤 작품이든 주어지는 열심히 하다가 5년전쯤 힘든 시기가 왔다. 운전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눈물이 너무 나서 차를 세웠다. 그 시기에 제가 조급했던 것 같다. 그런 순간을 같은 처지의 동생들이나 동료 배우들과 잘 이겨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솔직해지고 여유가 생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악의 꽃'은 코로나19가 휘몰아친 한가운데서 촬영을 시작하고 마쳤다.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었고, 쉽지 않았다. 서현우는 "마스크를 끼고 촬영을 해야해서 스태프들의 얼굴을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안전하지 않게 촬영할 수 없었다. 마스크 쓰고 발열 체크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코로나 19가 촬영 문화를 가장 많이 바꿔놨다. 커피차가 들어와도 조심스럽게 분배를 하고 촬영을 했다.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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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에게 있어서 '악의 꽃'은 애틋한 멜로다. 서현우는 "힘들고 처절하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때, 이루어내는 사랑이 진짜 도현수와 차지원의 사랑. 형사와 연쇄살인범의 아들의 사랑. 극단의 사랑에 가서 서로를 확인했을 때, 사랑이 피어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다. 제가 백만우(손종학 분) 원장을 찾아가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부딪히기 싫은 솔직해졌을 때, 극단의 상황에 몰렸을 때, 그제서야 저에게 평화가 오고, 꽃이 피지 않나 이런 생각도 했다"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서현우는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데뷔 10년차에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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