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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말장난 NO, 경쟁력 갖춰라"…'골목식당' 백종원, 어묵집 사장 고집에 일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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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백종원이 1/2 어묵집 사장님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는 1/2 어묵집 사장님에게 조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1/2 어묵집 사장님을 찾아갔다. 앞서 1/2 어묵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조언한 대로 어묵투어를 다녀온 바 있다. 사장님은 "고급화된 어묵을 봤는데 가격을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가격인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종원은 사장님이 어묵투어를 다니며 다른 집 어묵을 보고 연구하기를 바랐던 것. 백종원은 "어묵을 공부하는 건 좋다"면서 "결론이 가격을 올리는 거면 안 가느니만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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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장님은 "15년 전엔 어묵 가격이 300원이었다. 그땐 손님이 진짜 많았다. 그때 500원 정도에 받았으면 생활이 나아졌을 거다"라며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그것만이 솔루션은 아니다"라고 했고, 사장님은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다. 어묵이 다 크고 맛있더라. 단가가 오른 만큼만 올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가격을 올리면 이 가게의 경쟁력은 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거기까진 아직 고민을 못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답답해하며 "제가 다른 가게에 가보라고 한 이유는, 이곳이 15년 동안 운영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어묵 투어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장님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도운 것이라는 것.

이어 "경쟁력이 있으려면 가격이 저렴하거나 특별한 맛이 필요하다. 이 가게는 상권이 좋지 않아서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고 다시금 설명했다. 이에 사장님은 "종류의 다양화로 경쟁력을 만들겠다. 원래 메뉴에 비싼 것도 같이 하려는 거다"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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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기존 어묵도 그대로 팔면서 새로운 어묵을 추가하면 뭐가 바뀌냐"며 "종류만 늘렸다가 팔리지 않으면 관리만 힘들어진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계속 말장난하는 거다. 손님이 없어서 판매량이 적으면 가격을 내리거나, 가격을 내릴 수 없으면 맛을 특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좋은 기회다. 나도 진심으로 하고 있으니 진심으로 해달라"라며 "방송 효과로 손님이 반짝 찾고 마는 가게가 아니라, 솔루션을 통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골목식당'은 외부 사람들을 오게 하고, 골목이 살아나는 게 목표다. 다시 생각해 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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