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앨리스’ 주원, 김희선이 생일케이크 앞에서 마주한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가 흥미진진 스토리, 예측불가 전개로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박진겸(주원 분), 윤태이(김희선 분)의 미스터리하고도 신비로운 관계가 있다.
시간의 문을 열고 태어난 박진겸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겪었다. 그런 박진겸을 서서히 변화시킨 것은 그의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이다. 그러던 중 박선영이 의문의 살해를 당했고, 박진겸은 엄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슬픔 속에서 경찰이 됐다. 이후 박진겸은 죽은 엄마와 똑같이 생긴 윤태이와 마주했다. 윤태이와 박선영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박진겸은 윤태이를 지키고 싶다.
윤태이는 자신만 보면 자꾸 눈물을 흘리는 박진겸이 신경 쓰였다. 이후 박진겸과 시간여행 비밀을 파헤치게 된 윤태이는 시간여행자들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이어 그녀가 눈 뜬 곳은 2021년이었다. 윤태이 자신이 1년 뒤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것. 그곳에서 윤태이는 박진겸이 죽었다는 충격적 상황과 마주했다. 윤태이는 슬픔에 오열했다. 어느덧 윤태이에게 박진겸은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앨리스’가 SF 장르임에도 강력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 이 같은 인물들 간의 관계 즉 ‘휴먼’을 꼽는다. 이런 가운데 9월 24일 ‘앨리스’ 제작진이 또 한 번 두 주인공의 특별한 관계성을 볼 수 있는 9회 한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박진겸과 윤태이는 박진겸의 옛집에서 생일케이크를 중간에 둔 채 마주 앉아 있다. 언제나처럼 윤태이가 밝은 표정으로 박진겸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박진겸의 미소이다. 처음으로 박진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 것. 선천적 무감정증인 박진겸이 어떻게 웃게 된 것일까. 나아가 윤태이가 2021년에서 돌아온 것일까. 여러 궁금증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10년 전 박진겸이 겪었던 똑같은 상황이 겹쳐진다. 10년 전 박진겸은 엄마 박선영의 생일 날 바로 이곳에서 이렇게 함께 생일케이크를 두고 마주한 기억이 있다. 박진겸 앞에 있는 윤태이는 분명 박선영이 아니지만, 박진겸이 받는 느낌은 특별할 수박에 없을 것이다. ‘앨리스’가 박진겸과 윤태이를 둘러싼 이 특별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낼지, 두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앨리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은 이후 박진겸과 윤태이의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순간이다. 이에 주원, 김희선 두 배우는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섬세하게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 변화를 담아냈다. 반환점을 돈만큼 더욱 강력하게 달려갈 ‘앨리스’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앨리스’ 9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