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러시아 빈민가 출신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38)가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그룹의 며느리가 됐다.
22일(현지시각) 보디아노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아들 앙투완 아르노(43)와 찍은 결혼식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2년에 만나 2013년부터 동거를 시작해 슬하에는 2명의 아들이 있다.
아르노는 LVMH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로 그룹 산하 명품 브랜드 벨루티, 로로피아나 등을 이끌고 있다. 그의 아버지이자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재산은 880억 달러에 달한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도시 빈민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어머니를 도와 거리에서 과일을 팔다 모델 캐스팅 디렉터 눈에 띄어 발탁됐다. 이후 버버리, 루이비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 자리를 꿰차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 2012년엔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모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이 7년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세계 각국 팬들의 축하와 함께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당초 결혼식은 지난 6월 27일 올리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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