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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펭수, 하다하다 국정감사 참고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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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펭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까지 지명됐다.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다음달 15일 예정된 KBS, EBS 국정감사에 펭수 캐릭터 연기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내용의 '2020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안'이 의결됐다.

펭수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등장하는 펭귄 캐릭터다.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K팝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으로 왔다는 설정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달 초 EBS가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펭수로 인해 발생한 매출이 총 10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펭수를 비롯해 EBS 자체 콘텐츠 사업이 공정한 수익배분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펭수 캐릭터 연기자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펭수라는 캐릭터 특성상 인형탈을 쓰고 정체를 감춰온 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연기자가 공개될 경우 캐릭터 정체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

단, 국정감사라고 해서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는 법 조항이 있는 만큼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강제로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펭수가 단순 참고인으로 지명된 만큼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강제성이 없다. 이에 EBS 관계자는 "펭수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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