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하정우·주진모 해킹' 가족공갈단, 1심서 실형 선고 "죄질 매우 불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하정우 주진모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을 일삼았던 가족공갈단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부장판사 김성훈)은 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속된 김씨 등 4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었다.

김씨가 포함된 가족공갈단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2~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의 남편 박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 언니 김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집행유예 3년, 언니의 남편 문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대중에게 좋은 사회적 평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연예인의 사생활 자유를 해킹하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했다"며 "계획적,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 범행 가담 정도 등의 양형 조건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주진모는 김씨 일당으로부터 해킹 피해를 입었다. 당시 주진모의 소속사 측은 "최근 주진모의 개인 전화가 해킹됐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 요구를 받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하정우 역시 지난 4월 해킹범과 나눈 메신저 캡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하정우는 해킹범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가 해커의 범죄 수법을 파악하는 단서가 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