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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도망간 적 없어"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담은 신곡 '책임감' 갑론을박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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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마이크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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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은애 기자] 부모의 사기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신곡 '책임감'을 발표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정오 타이틀곡 '책임감'을 포함해 3곡이 수록된 새 앨범 '프레이어'(PRAYER)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SNS에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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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책임감(Responsibilities)' 이다. 가사에는 마이크로닷의 심경이 담겨있다. 먼저 마이크로닷은 "제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저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하려고 매일 노력해. 아직 많이 부족해. 끝없는 하루는 매일 반복돼"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 저의 기억 속에 보고 자란 두 분의 뒷 모습 뿐이어서 이 두 분의 아들로서 앞장서 먼저 나섰어. 허나 그대도 얼마나 어두운 거리를 걸어왔을까. 상상 밖엔 못하지만 내가 책임질 거야"라며 "시끄럽고 앞이 어두워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 책임감에 무게를 느껴. 내 마음이 답답해"라고 부모의 채무 논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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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크로닷은 "내가 잠적했다는 설, 집을 팔고 떠났다는 설, 숨어 피하며 결국엔 마이크로닷은 책임을 진다는 척. 사실 확인 중이었어. 3주 반이 걸렸었지. 내가 관종이 아니라서 SNS 도배를 하지 않았었지.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 나도 처음 알게 된 스토리를 먼저 파악하는데 좀 걸렸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그는 "아빤 막힌 유리 반대편에서 첫 입장 표현은 충격과 두려움을 인해 만든 실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 마이크로닷에 시작된 빚투. 실수를 하고 어렸던 재호가 이제서야 눈을 떴지"라며 "이 자리를 벗어난 적 없어. 여기 있는데 안 보여? 시끄럽고 앞이 어두워.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이 같은 마이크로닷의 신곡에 대중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뻔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는가하면, 음악 발표는 자유라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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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1990년대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 4월 항소심에서 부친과 모친은 각각 징역 3년과 1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관련 증언과 자료가 이어지자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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