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Y리뷰] "진짜가 나타났다"...'선넘녀' 최수종, 살아있는 왕건과 시간여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 '선을 넘는 녀석들'에 배우 최수종이 출연해 태조 왕건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연출 정윤정, 한승훈/ 이하 '선녀들') 57회는 '살아있는 왕건' 최수종과 함께하는 '고려-싸움의 기술' 편으로 꾸며졌다. 앞서 '정몽주vs정도전' 편에 이은 재출연이어서 더욱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날 배움 여행은 일명 후삼국 왕자의 게임, 왕건-궁예-견훤의 치열한 싸움에서부터 왕건의 활약상과 굴욕, 위기를 극복하고 왕이 된 그의 리더십까지 두루 살펴봤다. 최수종은 그가 왕건으로 열연했던 대하사극 '태조 왕건' 속 이야기를 통해 역사 여행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였다.

설민석은 왕건의 싸움 기술을 이야기해 감탄을 자아냈다. 여러 호족과의 혼인 정책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뛰어난 전략과 전술, 상대방의 마음을 훔치는 '심스틸러' 면모가 강조됐다. 최수종 또한 "혼인을 통해 맺은 지방 호족들, 곧 왕건의 장인들이 그 지역 경제와 군사력을 갖고 있다. 그 사람들을 다 포용했다"라며 "(사극 속) 부인들이 29명이었다"라며 이들의 오랜 분장 시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얘기해 웃음을 더했다.

왕건과 견훤의 '팔공산 전투' 이야기가 나오자, 최수종은 갑자기 괴로워했다. 이 전투에서 왕건은 견훤에게 대패해 아끼던 고려 장수 8명을 잃었다고. 이후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다시 견훤에게 도전장을 내민 왕건은 고창 전투에서 승리했다. 최수종은 촬영 당시 너무 몰입했고, 자다가 잠꼬대를 해서 아내 하희라가 깨워야 했을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왕건의 포용력과 리더십도 조명됐다. 설민석은 "왕건의 승리가 값진 이유는 무력을 이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적까지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메시지가 있는 역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내가 왕건이오"라며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과 설민석의 환상적인 호흡에 힘입어 57회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9%, 전국 가구 시청률 6.0%(2부,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았다.

역사 속 다양한 위인들을 연기한 최수종은 사극계 독보적인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삼국시대 무열왕 김춘추, 발해 대조영, 고려 태조 왕건, 조선 이순신 등 다양한 시대를 오간 최수종은 '사극계 시간 여행자'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고종, 순종, 다음이 최수종'이라는 말이 별칭처럼 따라붙었을 정도.

최수종은 이날 배움 여행의 완벽한 맞춤 손님이었다. 최수종은 살아있는 '태조 왕건'과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난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역사 설명에 이어지는 최수종의 '태조 왕건' 비하인드와 명장면 재연 등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역사와 드라마를 비교하는 재미를 줬을 뿐 아니라, 익숙한 드라마 속 인물들을 상상함으로써 더욱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역사 공부의 맛을 200% 살린 '사극 왕' 최수종. 그와 함께 또 배움 여행을 떠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선을 넘는 녀석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이겨내자!" 응원 메시지 남기고 치킨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