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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토종 OTT 웨이브 회원 1천만 돌파…"추천 기능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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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수익으로 콘텐츠 재투자"

연합뉴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토종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출범 1년 만에 회원 수가 최근 1천만명(무료가입자 포함)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OTT 연합 플랫폼인 웨이브는 지난해 9월 18일 출범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388만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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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웨이브는 고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 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공개 등 공격적인 투자를 꼽았다.

지난해 오리지널 드라마 '녹두전'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꼰대인턴', '좀비탐정', '앨리스' 등을 내놔 호평받았다. 예능으로는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와 'M토피아' 등이 아이돌 팬덤의 주목을 받았다.

웨이브는 다음 달부터도 '날아라 개천용' 등 드라마와 온라인 콘서트 프로그램 '온서트20', 강호동과 이수근이 진행하는 예능 '어바웃 타임'을 독점으로 소개한다.

이렇게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총 12편의 시리즈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또 이 프로그램들을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에 수출한다.

웨이브는 또 월정액 영화를 최근 6천여 편으로 늘렸고, '핸드메이즈 테일', '노멀 피플' 같은 해외 시리즈를 공개해 외화 팬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웨이브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해서 재투자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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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개편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웨이브는 성장 패턴에 맞춰 서비스 개편 프로젝트 '엘리시움'을 가동하고 있다.

올 상반기 월정액 영화와 개별구매 영화를 분리,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였고, 자녀 보호를 위한 성인 콘텐츠 숨김·차단 기능도 도입했다. 라이브채널 기능 개편과 함께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도 이뤄졌다. 최근에는 방송과 영화, 해외시리즈 등 카테고리별 강화된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24일 단행한 UI(사용자 환경) 개편이다. 웨이브는 접근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화면 주메뉴를 하단으로 이동시켰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 장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카테고리 메뉴를 신설했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 장르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영화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도 개선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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