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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담보' 성동일 "모든 아빠들, 딸 애인 싫어해"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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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담보 성동일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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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성동일이 실제 아버지의 경험을 살리면서 새로운 부성애를 그린다.

성동일은 2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성동일은 먼저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9살 승이(박소이),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하지원)과 가족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 '수상한 그녀' 등을 통해 '국민 아빠'로 등극한 성동일은 '담보'를 통해 또 다른 아버지 캐릭터를 선보이게 됐다. 앞서 다양한 아버지 상을 그려낸 성동일이 '담보'에서는 어떤 부성애를 그릴까.

이에 대해 성동일은 "나는 친 아빠지만 우리 집 아이 셋에게 대하는 자세가 다 다르다.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도 자식들에게 대하는 자세가 다 달랐다. '담보'에서는 심지어 친딸이 아니다. 실제로 양자를 데려온 경험도 없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앞으로 어떤 딸을 만나도 그 딸에 맞게 연기를 할 것이다. 열 손가락이지만 다 대우가 다르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극 중 승이가 남자친구를 데려오는 장면을 떠올리며 "모든 아빠는 똑같다. 우리 딸들도 남자친구 이야기를 절대 못 한다. 제가 너무 싫어한다. 막내도 내가 싫어하니까 남자친구 얘기를 못 한다. 애인 뺏긴 것 같다. 얼마 전 준이더러 '여자친구 데려오라'고 했다. 아들은 되는데 이상하게 딸은 그렇게 못 하겠다"며 아버지로 느낀 바를 전했다.

성동일이 출연한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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