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영화 제목이 호기심 자극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95년 배경 고졸 사원이 주인공 영화

이종필 감독 "90년대 공기 사실적 표현"

박혜수·이솜 "20~30대도 공감 이야기"

뉴시스

[서울=뉴시스] 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발표회.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고졸사원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누가 왜 이런 사건을 벌였는지 밝혀내는지 추리 미스터리이자 이 과정에서 삶과 일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밝혔다.생중계된 이날 자리에는 주연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도 함께 했다.

이 작품은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과정에서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배경은 1995년이다.

이 감독은 "90년대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영어 광풍이 불었고, 당시 기업들에서 토익반을 개설해 고졸 말단사원들이 토익을 통과하면 대리 진급 기회가 주어지는 실제 사례를 참고로 했다"고 소개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우 고아성이 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뚜렷한 개성과 서로 다른 매력으로 뭉친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세 배우는 "독특한 영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아성은 "독특한 제목과 귀엽고 유쾌함 이면에 숨겨진 스토리가 있었다. 제목에 끌렸는데 내용이 더 끌렸다"며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다양성 영화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감독님이 '새로운 시도를 하셨구나' 싶었다.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완벽하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 3부 '이자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말괄량이'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도도하면서도 '쭈글미'가 있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우 이솜이 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솜과 박혜수는 '팩트 폭력' 전문인 마케팅부 '정유나',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할을 맡았다.

이솜은 "겉모습이 강해 보이고 친구들에게 뼈 때리는 말을 잘하는 친구다. 그런 것보다는 강한 모습 뒤에 어떤 내면이 있을까 궁금해 정서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수는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숏컷으로 변신했다. 그는 "머리 자를 때가 태어나서 머리를 가장 많이 길렀을 때였는데, 감독님이 '무조건 숏컷'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머리 자르는 날 눈물도 살짝 났는데, 카메라에 서니 감독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1995년이 배경인 만큼 당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과 소품, 메이크업 구현에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이 끊임없이 소통을 하며 레트로 감성을 담아냈다.

이 감독은 "90년대 공기를 사실적이면서도 재밌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특히 지하철 플랫폼 세트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옛날에는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없었고 핸드폰도 상용화되지 않았다. 내일 다시 볼 사이지만, 플랫폼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몽글몽글한 모멘트가 있었다"며 "90년대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 이런 게 있었지', 잘 모르는 분들은 '이런 건 뭐야' 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우 박혜수가 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아성은 "(촬영 내내) 정말 행복하게 지냈다"며 "(90년대가) 청춘과 잘 어울리는 시대라는 걸 느꼈다. 배우들과 이런 시기를 경험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혜수는 "90년대에 살았거나, 살지 않았어도 지금 20~30대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솜은 "어려운 시기에 즐거움과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이 감독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신파나 억지 감동은 전혀 없다"며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권선징악 이야기를 새롭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세 사람의 매력이 쏟아지는 영화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공감언론 뉴시스 nevada@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