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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담보' 하지원 "'다모' 애드리브? 본능적으로 연기할 때 짜릿"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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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담보 하지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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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담보' 배우 하지원이 명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하지원은 2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5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하지원은 '담보'에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종배(김희원) 슬하에서 잘 자란 어른 승이(하지원) 역을 맡았다.

그간 하지원은 영화 '해운대'부터 드라마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짙은 감정선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하지원의 심도 깊은 연기 비결이 궁금해졌다. 이 물음에 하지원은 먼저 계산 없이 나오는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사실 대본에 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경우가 더 많지만 감정이 주체가 안 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모'의 연기가 그랬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아프냐'는 대사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극 중 인물의 감정에 훅 들어가 애드리브를 하게 되더라. 미칠 것처럼 컨트롤이 안 되는 때가 있다. 계산적으로 흘리는 눈물, 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이야기 세계로 빨려 들어간 적이 있다. 제 세포가 그 상황에 반응하는 것 같다. 매번 있진 않지만 그런 순간이 있다. 배우로서 그런 감정을 느낄 때 마음이 찌릿하다"며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순간을 언급했다.

하지원이 출연한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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