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웨이브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18일 출범한 웨이브는 1년 사이 유료이용자수가 64.2% 늘어났다. 웨이브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2.8배 성장했다"며 그동안 거둔 성과와 함께 향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국내 OTT 업체 '웨이브(wavve)'가 오는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고, 향후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진출하더라도 완벽히 밀리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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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28일 웨이브 출범 1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웨이브만의 강점을 밝혔다. 이 대표는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등 어떤 플랫폼이 들어오더라도 국내는 로컬 위주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웨이브는 국내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진출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이대로 순항한다면 2024년 최종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 웨이브는 유료가입자 600만명, 매출은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웨이브로서는 유료가입자 수가 더 중요하다.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600만명 달성이 목표다. 배재근 콘텐츠웨이브 마케팅전략그룹장은 "3개월 프로모션이 끝나면 이탈하는 비율이 27% 정도 된다"며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고 가입자 잔존율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 중 새로운 방안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023년까지 목표로 하는 유료가입자 500만명까지는 과정은 순탄하진 않겠지만,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유료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오리지널 독점작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1~2개 정도의 웨이브만의 소재와 주제가 반영된 진정한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창작자가 창작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자유로운 제작환경 속에서 시즌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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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지난해 오리지널 드라마 '녹두전'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12편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꼰대인턴'에 이어 7월 이후 'SF8', '거짓말의 거짓말', '앨리스', '좀비탐정' 등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속속 나왔다. 특히 SF8은 웨이브에서 누적 시청자 수 80만 명을 넘기며 이후 공중파에서 정식 편성하면서 추가로 웨이브 가입자를 끌어오는 데 기여했다.
해외시리즈도 독점 및 최초 공개 시리즈를 선보이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웨이브 해외시리즈 메뉴에서는 '핸드메이즈 테일(시녀이야기)', '노멀 피플', '갱스오브런던', 'FBI', '디 어페어' 등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웨이브는 향후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디즈니+, HBO맥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생산구조 집중'을 꼽았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향후 3~4년간 3000억원 이상을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인기 콘텐츠는 국내 콘텐츠인데, 이는 해외 사업자인 넷플릭스도 그렇다"며 "글로벌 시장은 몰라도 국내 시장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로컬 콘텐츠를 누가 얼마나 좋은 걸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면에서는 부족해도, 웨이브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글로벌 플레이어에 완벽히 밀리진 않을 것"이라며 "대등한 경쟁을 위해 콘텐츠 생산구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웨이브는 오는 10월 이후 ‘날아라 개천용’, ‘나의 위험한 아내’, ‘복수해라’, ‘바람피면 죽는다’ 등 드라마와 온라인 콘서트 프로그램 ‘온서트20’을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강호동, 이수근, 신동이 진행하는 예능 ‘어바웃 타임’을 독점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장윤정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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