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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단독]"방심위, 20여 건 민원 접수"..'삼광빌라' 성희롱 논란→KBS 비난 폭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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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 삼광빌라!'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 주말극이 첫 방송된 지 2주 만에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아직 입장이 없고, 그 사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오! 삼광빌라!'(이하 '삼광빌라')의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극 중 우재희(이장우 분)는 입주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이빛채운(진기주 분)에게 오해를 받아 샤워 중 머리를 맞고 기절했다.

그 과정에서 우재희는 이빛채운의 앞에서 쓰러졌고, 알몸이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에 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우당탕 소리에 놀라 들어온 이만정(김선영 분), 이해든(보나 분)이 우재희의 알몸을 보고 경악하며 소리 질렀다.

더 나아가 우재희의 알몸을 세 사람이 목격하고 소리 지를 때, 코끼리의 울음소리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시청자들은 주말극에서 알몸 엔딩을 본 것도 모자라, 코끼리 울음소리까지 삽입된 것을 보고 웃지 못하고 불쾌감을 느낄 뿐이었다.

해당 방송 후 KBS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시청자가 엔딩 장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해당 장면은 성을 희화한 것뿐만 아니라,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선을 넘은 과한 연출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 '삼광빌라' 제작진은 성희롱 논란에 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 시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장면과 관련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20여 건 접수됐다.

28일 헤럴드POP 단독 취재 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측은 "현재 문제가 된 노출신 장면에 대해 검토 후 담당 채널 부서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장면의 민원에 관해 심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노출신에 대해 주말극 특성상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제작진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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