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박정희 탓에 시작된 ‘강남 투기’의 역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S1 ‘역사저널 그날’

[경향신문]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3선에 성공한다.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시 1년 국가 예산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 그 돈은 서울 강남에서 나왔다. 투기를 막아야 할 정부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강남 땅 투기에 앞장섰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강남 투기’의 근원을 찾아간다.

한국전쟁 후 너도나도 서울 강북으로 몰려들면서 서울은 도시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강남 개발에 착수한다. 당시 강남은 비가 오면 진창길로 변하는 비포장도로에 전기도, 전화도 없는 ‘깡촌’이었다.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대법원, 고속버스터미널 등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각종 세금을 면제해줬지만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정부는 ‘교육’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강북의 명문 고등학교들이 이전하면서 사람들은 강남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아파트지구제’로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중산층의 로망이 되면서 강남은 불로소득의 땅이 되었다. 방송은 29일 오후 10시.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