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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빚투 논란에 "이미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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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이를 받지 못했다는 누리꾼이 등장하며 논란이 일자 이근 대위가 해명했다.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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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현금·장비 지급 및 교육으로 변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이근 대위가 채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근대위는 3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CSEAL'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동안 무인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육지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정말 안 좋은 소식을 알게 돼서 급하게 서울에 올라왔다"며 "이 상황을 정리 또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지금 이자리에 있다. 먼저 추석 연휴인데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 되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돈을 빌린 적이 있다. (빚투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 모두 현금으로 갚지 않았고 상호 합의 하에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고,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 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직접 드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 이 사실은 그분도 잘 알고 있다.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해명했다.

빚투 의혹이 제기된 부분 중 민사소송 관련 패소한 것에 대해 이근 대위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이 나를 욕하는 거 알고 있다. 아무 정보 없이 그것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죄가 있어서, 그걸 인정해서 해서 된 게 아니다. 그때 훈련 교관, 미국에서 경호 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해외에 나가 있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었다.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무슨 여행 비자, 그걸로 간 게 아니라 정말 경호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 비자에 대한 증명을 해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근 대위는 지난 2016년 5월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했고, 그해 12월 PMC(민간군사업체)를 통해 파견을 간 뒤 1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들어왔음을 짚었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 부모님을 만나 자신의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으면서 그때 처음으로 이 소송에 대해 인지했으며, 이미 진행됐고 판결 또한 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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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CSEAL'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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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우편물을 부모님이 확인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부모님 성격은 우편물을 받아가지고 뭘 개봉한다거나 내용물을 확인한다거나, 그런 성격이 절대 아니다. 그냥 우편물을 책상에 보관하고, 가끔 만날 때 그때 전달을 해준다. 부모님은 보통 충청남도에 계신다. 거기에 사시는데 사목적상으로 서울에도 집을 유지하고 있다. 내 전입신고는 거기로 돼 있다. 워낙 해외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소송 서류는 내가 아닌 가족이 전달받아도, 내가 직접 법원에 참석을 못 해도 또는 대리인이 참석 못 해도 자동으로 길티(guilty) 난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따로 조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군사 전문가 또는 점술 전문가이지만 사실은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한다.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나서도 이미 케이스가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한테 빠른 조치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근 대위는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다. 내 안일함 때문에 여러분들 걱정시켜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고 관련자 사항에 대하여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좋은 체력으로서 여러분들의 신뢰 그리고 기대를 받고자 했지만 이런 일 때문에 실망을 줘서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 말씀 전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2014년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저는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한 A씨는 2016년 민사 소송을 통해 승소했으나 채무자가 연락을 끊고 현재까지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온다. 수많은 지인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며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씨가 '인성문제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을 두고 채무자가 이근 대위라고 추정했다. "인성 문제 있어"는 '가짜사나이'에서 탄생한 이근 대위의 유행어다.

한편, 이근 대위는 1984년생으로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JTBC '장르만 코미디', SBS '집사부일체'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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