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2020 KBS 가요대축제’ 방탄소년단이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희망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2020 KBS 가요대축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어깨 수술로 잠시 떨어져 있는 슈가에게 메시지를 띄우기로 했다.

먼저 지민은 “윤기 형이 어깨 수술하면서 굉장히 큰 공백이 생겼다. 형이 없는 빈자리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리더 RM은 “직관적이고 멋있는 형만의 케어가 없으니까 기자간담회 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옆에 있던 뷔 역시 “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뼈저리게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같이 있을 땐 칭찬하는 게 낯간지러웠는데”라면서도 “형이 이번에 많은 곡들을 작업했는데 너무 좋다. 훌륭한 곡이라는 걸 이 자리를 통해 얘기하고 싶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진은 “슈가가 없어서 멤버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 돼 있다. 네가 가끔씩 툭툭 던지는 농담이 터지는 게 있는데”라며 슈가를 그리워했고 막내 정국은 “건강 잘 챙기고 행복하자”고 응원했다.


코로나19로 떨어져 있는 국내외 아미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지민은 “큰 사랑 보내 주셔서 올해 잘 보냈다. 큰 사랑 주신 만큼 팬들도 행복했으면”이라고 덕담했다.

제이홉은 “2020년 너무 힘들었는데 2021년에는 파이팅하자”고 희망을 전했고 정국은 ‘2020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대한 힌트로 “아미 필요해”라고 말해 안방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바라는 점 역시 팬들이었다. 정국은 “2021년에는 꼭 아미 여러분 얼굴을 직접 보고 무대하고 싶다”고 했고 멤버들 모두 “시청자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인상적인 건 방탄소년단의 무대였다. 이들은 2015년 5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1위를 거머쥐었던 ‘I Need You’로 스페셜 무대 오프닝을 열었다. 5년 전 풋풋했던 소년들은 어느새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빌보드 1위 가수가 됐다.

빌보드 핫100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시대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로한 ‘Life Goes On’를 엔딩곡으로 열창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안방 팬들은 흥과 감동 모두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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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요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