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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진태현·박시은 "입양, 세상 가장 아름다운 선물…정인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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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대학생 딸 입양 공개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시은(왼쪽), 진태현(사진=SBS 제공) 2020.02.1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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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입양한 딸을 두고 있는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정인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진태현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난 입양을 한 아빠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맘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라고 밝혔다.

이어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몇일 계속 무너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줘"라고 덧붙였다.

박시은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단 말도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부모란 무엇일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한 아이를 입양한다는 건 끝없는 나의 희생과 사랑과 관심과 노력을 너에게 주겠다는 책임감 있는 무언의 약속이 아닐까. 아이를 품고 낳아본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니 정말 할말이 없다. 정인아 두려움도 공포도 아픔도 없는 그곳에서 이젠 정말 편히 쉬렴"이라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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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진태현 글.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2021.01.06. photo@newsis.com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2015년 8월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 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라며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 저희 부부는 이제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 유아 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존재"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정인 양은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이 골절 상태였다고 한다.

방송이 끝난 직후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가 시작됐고, 온라인에서 일반 대중은 물론 스타들이 잇따라 동참했다. 배우 이영애는 전날 가족들과 함께 정인양의 묘를 찾아 추모했고, 소아환자 등을 위해 서울 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배우 한지민 등도 자필 진정서를 공개하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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