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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인간 비타민` 정상훈 밝힌 #인생영화 #중국어 #무명생활 (`씨네타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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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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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배우 정상훈이 '인간 비타민' 다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유쾌함', '인간 비타민'이라는 수식어로 정상훈을 소개했다.

라디오에 출연한 정상훈은 청취자의 사연들을 중국어 억양으로 읽는 장기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웃음을 안겼다. 정상훈은 실제로 중국어를 잘하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어렸을 때 홍콩 영화를 좋아해서, 그때 광둥어 억양을 조금 배우게 됐다. 그게 장기가 된 거다"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가 "'양꼬치엔 칭따오' 개인기를 길거리에서 부탁해도 해주신다고 들었다"고 묻자 정상훈은 "맞다. 상표 등록도 해뒀다"라고 밝혔다.

정상훈은 DJ 박하선과 함께한 드라마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박하선 씨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 그때 하선 씨를 보고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것이 모두 더 좋은 작품을 위한 것이었다. 하선 씨에게 한 수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DJ 박하선은 "정상훈 씨와 사이가 좋지 않은 배역으로 나와 그랬다. 실제로는 정말 좋아했다"며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정상훈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 한 방 먹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화답했다.

드라마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에서 잉꼬를 애지중지 키우는 구청 사회복지과 계장 진창국 역을 맡았던 정상훈은 "사실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연기로 이 인물을 이해시켜 보고자 도전한 것 같다. 연기를 위해 새를 키웠다. 한 달 정도 되었는데도 여전히 제 손을 물었다"라고 말했다.

DJ 박하선이 JTBC 예능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를 언급하며 "화장실을 유독 눈여겨보시더라"고 하자, 정상훈은 "화장실은 문을 잠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화장실이 넓은 집을 얻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집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집이 집주인과 닮아간다는 거다. 집이 숨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생 영화로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를 꼽은 정상훈은 배우 양조위의 '의천도룡기'를 자주 봤다며 "현재 광고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의 중국 모델인 양조위와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무명생활을 오래 한 정상훈은 "42살까지만 하고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실과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들었던 당시 '웃음을 잃지 않을 거야. 세상을 비웃어 버릴 거야'라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 때에는 술을 멀리하고, 기쁠 때에만 술을 마셨다. 힘들 때에는 만화 '나루토'를 봤다. 매 회, 매 장면이 힘을 주는 장면이어서 그랬다"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끝으로 정상훈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으면 한다.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보자"고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정상훈은 KBS2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JTBC 예능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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