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월화극 18일 첫 방송
원진아·로운, 연상연하 로맨스
[서울=뉴시스]배우 원진아가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1.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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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원진아와 'SF9'의 로운이 그려나가는 로맨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18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에는 이동윤 PD와 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원진아는 극 중 '끌라르' 마케터 3년차 '윤송아' 역을 맡았다.
원진아는 "송아는 워커홀릭이지만 일뿐만 아니라 사랑과 우정, 동료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며 "일에서는 굉장히 똑 부러지고 할 말 하는 친구인데, 가족이나 연인 같은 개인적인 부분에서 많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배우 데뷔 전 실제 회사 생활을 해보기도 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20대 초반 때 해서 기억이 자세하게 나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마우스를 잡는 순간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몸이 기억 하나 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배경이 화장품 브랜드 회사여서 화장품 테스트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실제 화장품 회사 직원분들과 미팅을 하며 배울 수 있었다"며 "유튜브 등도 참고하며 도움을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
원진아 "제목과 또다른 반전 매력…엔딩 요정은 로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다른 드라마들보다 제목이 길고 독특하다. 원진아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강렬하고 도발적일 거라고 생각하고 대본을 펼쳤는데, 반전 매력이 있었다"며 "현실적이면서 천천히 흘러가는 공감되는 감정선이 있다. 감정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현실적이어서 좀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원진아는 상대 배역인 로운이 엔딩 요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대사들은 한 분이 독차지하고 있다. 엔딩마다 대사를 하나씩 던져준다. 그래서 저희가 엔딩 요정이라고 부른다"며 "엔딩 대사집을 만들어도 굉장히 괜찮을 것"이라고 웃었다.
[서울=뉴시스]'SF9'의 로운이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1.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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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로운은 쑥스러운 듯 얼굴이 붉어진 채 "연기는 저를 알아가는 과정 같다"면서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대사를 읊었다.
로운은 '끌라르'의 1년차 마케터인 '채현승' 역을 맡았다. 채현승은 잘생긴 얼굴은 물론 바른 가치관, 위트, 센스까지 가진 인물로 선배 윤송아를 짝사랑하고 있다.
로운은 "현승이는 사랑할 준비도, 사랑받을 준비도 돼 있는 인물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 드라마 제목을 듣고 독특하고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제목이 대사로 녹여졌을 때 어떨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두 번째 주연이다. 로운은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운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목이 주는 메시지가 나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이현욱·이주빈, 치열한 사랑쟁취전…이동윤 PD "드라마 제목이 무기"
이현욱이 맡은 '이재신'은 '끌라르' 마케팅팀의 팀장이다. 윤송아와 사내 비밀 연애 중이지만 자신을 구제해 준 친구 '이재운'(이규한)의 부탁으로 '이효주'(이주빈)를 거절할 수 없었다.
이현욱은 "재신은 다 가진 것 같지만 그만의 서사를 갖고 있다"며 "작품이 좋아 선택했다. 이전 작품들은 냉소적이고 반사회적인 역할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현욱과 이주빈이 18일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1.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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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아와 현승이 알콩달콩한 로맨스라면 재신과 효주는 치열한 사랑"이라며 "인간의 욕망과 어른스러움, 사랑쟁취전과 같은 모습이다. 치열한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이자 촉망받는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할의 이주빈도 "효주는 이 사람을 갖고 싶은데 그게 사랑인지 소유욕인지 집착인지 혼자 고민하면서도 상대에게 강요한다. 그래서 좀 더 치명적이고 강렬한 장면이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효주는 도도해 보이고 가시 돋친 모습 안에 숨겨진 여린 모습이 있다"며 "각 인물이 갖고 있는 상처와 아픔, 미련을 정리하는 과정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남녀 간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도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내용은 진지한 로맨스"라며 "톡톡 튀는 내용도 있고 연상연하 케미도 있지만,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드라마가 초반 전개가 빠른 편이다. 엔딩에 반전 대사들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 엔딩까지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PD는 "기본 콘셉트는 가져왔지만, 드라마화하면서 새로운 인물도 생기고 직업군도 바뀌면서 또 다른 재미가 있다"며 "일단 저희 드라마는 제목이 가장 큰 무기다. 제목을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자신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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